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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오랜만에 귀인이 시스에 왔어.내 집처럼 편하게 지내시게 허허.”

‘허허. 아이덴의 하이엘리트가 제 발로 찾아오다니....... 그것도 용병단
을 이끌고 말이지. 밀라가는 단장의 정체를 모르는 것 같으니 어떻게 이 사
실을 이용한다.핫핫핫.’

킬라가 쿠샨과의 교전으로 하이엘리트임이 널리 알려지며 아이덴에 초상화
가 뿌려졌다.
그 초상화중 여러 장이 황제의 손에 들어왔다.
아이덴에서 선전하는 그대로 시스황제의 귀에 킬라의 활약이 과장되어 전
달되었다.
하지만 과장된 것이 사실에 가까운 진실이므로 초상화를 선물할 대상에게
자랑스럽게 황제 자신의 입으로 킬라의 전공을 설명해주었다.
아이덴에 킬라의 소식을 모으는 정보원을 파견할 정도로 킬라의 팬인 황제
.
문제는 아이덴에서 유행하는 초상화인물 따라잡기.
시스제국에도 귀족가문일수록 아이덴의 교육풍습을 모방했다.
이런 이유로 킬라도 모르는 킬라의 면면을 너무나도 잘 아는 황제.
어떤 차를 마시는지,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 선호하는 여성상까지 마음가
는데로 행동하는 킬라보다도 바삭하게 파악 중.
성정이 늑대같은 황제에게는 슬하에 자식이 없어서 황자들이 머무는 별궁
은 비어진 상태.
이후로는 황자가 머무는 별궁에서의 호사스러운 생활을 시작하는 킬라.
황제와 같이 식사를 하며 킬라의 초상화를 흔들며 침을 튀기며 쿠샨과의
교전 상황을 킬라보다도 더 자세히 설명하는 황제.
황제가 킬라의 정체를 쉽게 판단한 이유를 이때서야 파악하고 실소하는 킬
라.
시스황제는 교전상황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었다.
아이덴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영웅대접을 받자 어깨가 으쓱한 킬라.

‘바로 이거야! 이 킬라님에게는 이정도 예우를 해주어야지.늑대 아저씨가
사람 볼줄은 아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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