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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갈리는 킬라지만 방계권속들의 동요부터 막아야 했다.
황제가 올 때까지 참자며 밀라가의 오너들을 간신히 설득시킨 킬라는 진이
다 빠졌다.
말로 안되는 분류는 킬라, 케살, 카심, 감사하게도 무명기사가 합세하여
마스터의 뜨끈한 투기를 뿌려서 잠잠하게 만든다.
그렇게 후위에서 대기하는 킬라.
후위에 낙오 아닌 낙오되자 이후 군 전략 회의에 참석도 못해본다.
공을 못 세울까봐 서서히 불안해지는 킬라.
최전선에 도착한지 삼일이 지나자 궁지에 몰렸다 생각되어진 반란군측이
공세로 나왔다.
증원된 토벌군이 더하자 반란군은 한줌으로 보였는데 배후에 충분한 예비
대가 숨어 있었다.
반란군 측은 정보와 틀리게 800여기의 골렘을 동원해 토벌군을 압박했다.
기존 600여기 외로 후방에 보급과 경비를 맡은 오너까지 불러들여 도박하
는 심정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이기고 있는 군대답지 않게 독기가 있었다.
킬라들이 빠진 1050여기의 토벌군은 수적우세를 못 살리고 반나절 동안 고
전한다.
반란군은 노련하게 기존부대와 신규부대의 교차점을 반나절 내내 집중 공
략해 토벌군을 이등분 하는데 성공.
지휘체계가 일통되기 전의 무리한 총공격이지만 대성공을 거둔다.
양단된 토벌군은 각개격파를 두려워해 후퇴를 했고 킬라들도 싸워보지도
못하고 보급부대가 있는 곳까지 후퇴했다.
킬라들은 또다시 메마드와 오크를 이끌고 새로운 전선에서 후위로 물러났
다.
구경도 못해본 싱거운 대회전.
이번 패배로 변화가 있었다.
십만에 달하는 오크들이 반으로 줄었다.
황제군이 패배하자 인간들처럼 저울질하고는 야밤에 반란군 측 오크캠프로
귀순했다.
서부에서는 오크까지 배신했다.
오크들의 이탈을 문제 삼아 보호임무를 맡은 킬라에게 추궁이 모아졌다.
패전의 책임소재 파악보다는 사라진 오크가 중요하다는 군 수뇌들.
어이없는 킬라.
황제까지 보고를 받았는지 킬라의 준남작 작위가 한순간에 폐작 되었다.
이제는 그냥 외국인 용병대장인 마스.
후판이고 상판이고 다 때려 치고 싶은 킬라.
황제가 올 때까지 참아보기로 마법병단에 합류한 불루과 아밀의 근위기사
를 통솔하는 피터가 말렸다.
성질대로 모두 때려치우고 사라지면 알포국왕과 갈탑의 마스터들에게 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