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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하이엘리트를 잡으시면 200톤, 5명 모두 잡으시면 합당한 작위와 매년
일 천톤의 교역권을 하사 하신다 하였습니다.”

“음 좋아! 작위는 필요 없으니 교역권을 상향 조정해 주시게. 서부에 와
보니 도처에 철광이고 제련소인데 너무 작지 않은가?”

“폐하가 정하신 일을 흥정으로 몰다니요. 어렵습니다. 불호령 떨어지기
전에 감사히 받아들이십시오.”

“쯥. 좀 더 쓰지.”

고자들도 킬라와 농담을 즐기는 편이라 서로 말이 길어지자 비어를 남발한
다.

“깹니다! 깨요. 아무리 용병단장이라도 고귀한 귀족으로 황제를 상대로
흥정하다니요? 직접 주청 드리세요. 하이엘리트 목이 아무렇게나 굴러다니
는 오크 돌도끼도 아니고...... 이기고 흥정해보세요. 기분이 좋아 응할지
모르겠군요.”

“하하, 내 농이 심했네. 심했어.”

이렇게 한참을 고자를 놀려 먹는데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오크다. 오크떼다!”

막사밖이 웅성거려 급히 대화를 중지한다.
그리고 오크라는 말을 확인하자마자.
킬라는 검을 급히 챙겨들고 막사를 뛰쳐나갔다.
자치구 근처니 떠돌이들이 접근한 것으로 판단.
관도의 높은 구릉지대에 오크들이 중무장한 채 개미떼처럼 나타났다.
드문 장관.
행렬후위의 메마드들이 본능적인 투기를 뿌리며 수래를 털어내려고 요동쳤
다.
메마드들은 본능적으로 군집하려고 수레를 부딪치며 모이려들었다.
우지끈 쿵쾅.
몇몇 수레의 약한 연결부위가 부러지고 이탈하며 수레가 전복 되었다.
관도에 골렘 외장갑이 흩어졌다.
선두 메마드의 분위기는 뒤로 뒤로 전달되어 메마드의 거친 울음이 사지를
진동했다.

뿌오~. 뿌우우~

소동이 커지자 테이머들이 나타나 광폭해진 메마드를 달랜다고 진정의 주문
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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