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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들의 설계를 이를 두고 하는 말.

“같은 마법사끼리 너무 악질적으로 노는군.”

“이미 예정된 수순인데 나이트 골렘을 완성해 기간이 좀 길어졌지요.”

“쩝. 그 중간에 바지가 거대 상단인 당신들이겠군?”

“뭐, 장사 한 두 번 합니까? 서로 돕고 사는 거지요. 하하”

갈탑은 완성도 높은 나이트 골렘을 양산하자 대륙의 거대상단이 나타나 거
액의 돈을 저리로 융통해 주자 제작 성공의 여파로 상단들이 잘 보이려 한
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래서 유력가에서 빌린 기존의 빚들을 거대상단이 제공하는 저리의 빚으
로 갈아타는 중이다.
저리라 차입 원금을 늘렸다.
매월 지불하는 이자는 그대로 인데 빚은 단시간 배가되었다.
새로운 골렘을 양산하자니 자금수요가 부쩍 늘어나서다.
다가오는 갈 탑의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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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후 밀림의 드문 공지.
거목의 그늘에 가려 한낮이라도 어둡다.
공지로 아란스용병단의 척후조가 들어섰다.
골렘에 탑승하여 삼각 진형으로 서서히 들어섰다.
77기사단의 척후조의 매복지에 아란스 용병단의 척후조가 걸려들었다.
그때.
매복한 77기사단 선도기의 신호음이 터졌다.
부웅웅 밀림의 고즈넉함을 골렘의 기동음에 부셔버렸다.
웅장한 마나엔진음에 짐승들이 납작 엎드렸다.
엔진음이 숲과 마찰하며 오우거가 이성을 부르는 소리로 착각할 만큼 부드
럽고 웅장하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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