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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진! 삼각진. 그동안 연습한 진형을 실험해보자!>

전쟁이 아니라 언제 있을지 모르는 대규모 전쟁을 염두에 둔 연습과 같은
전투로 바뀌었다.
말 그대로 예행연습.
상대는 실험 대상일 뿐이다.
킬라의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천 중앙부에서 대형을 정비하는 77기
사단.
피해정도가 심한 오너를 내부에 배치하며 순식간에 정삼각형의 밀집 대형
을 갖춘다.
<왼발. 왼발! 앞으로 갓!>

킬라의 킹골렘과 두기의 흑기사는 삼각대열 배후에 위치하며 하천을 건너
연합 상단 진형으로 밀고 들어갔다.
제정비한 적들도 새로운 지휘기를 내세워 조금 전의 치욕을 만회하려고 달
려들었다. 이차격돌.
적들도 독이 오르는지 서부의 야성미가 넘치는 돌격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삼각 밀집병진에 막혀 처음기세와는 틀리게 뒤로 밀렸다.
정삼각형의 밀집대형은 소수가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유용한 진법이다.
방패를 착용하면 수비력이 배가 되지만 킬라의 적절한 대응으로 만회했다.
다른 오너보다 2미터 높이 보는 이점을 이용해 적의 의도를 쉽게 간파했다
.

<전진! 엉겨 붙어도 전진!>

조금씩 병진을 밀면서 앞으로 밀고 나갔다.
일체화된 갈탑의 골렘이 똑 같은 엔진음을 토해내며 압박해 들어갔다.
웅웅 척척 웅웅 척척 마나엔진을 터트리고 그 힘을 왼발에 싫어 전진.
일체화된 박자가 전장에 메아리쳤다.

킬라는 박자를 헤아리며 30기 모두에 일체감이 되도록 박자를 선도했다.

<왼발. 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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