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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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기도 전에 킬라의 직접지휘로 이 둘을 둥글게
감싸버리는 77기사단의 오너들.
일사분란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잘가시게!>
피터는 일 검을 허용하고 들어가서는 그대로 마나드라이브가 있는 부위에
거 검을 쑤셔 넣었다.
검투장에서 그냥 놀고먹지 않은 실력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실력으로 제압은 해도 수적으로 약세인 난전에서는 시간이 생명이라 가동
에 저촉 안 되는 한도에서 손해를 양보하고 큰 것을 챙겼다.
골렘에만 통용되는 검술인 일명 대차 검술로 이미 달인의 경지에 오른 피
터다.
국가기사단의 오너들이나 영주 휘하 기사들은 잘 사용치 않는 기술이다.
<지휘기가 사라졌다. 절대 혼자서 다수를 상대마라!>
평상시에는 연배에 맞게 존대를 하는 킬라지만 전장에서는 강압적인 반말
로 명령을 토했다. 다들 이러한 명령에 충실한 77기사단이다.
적들의 조직력이 급속도로 흐 틀어졌다. 골렘기수가 배가 되어서 그나마
근처의 아군과 보조를 맞추며 대항하고 있다.
난전이 길어지자 틈을 비집고 하천을 건너는 적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건너자마자 거체의 킹 골렘을 보고는 경악을 토했다.
<업! 말도 안 되....>
킹골렘의 거체를 처음 보는 자가 대부분.
물보라에 가려 못 보다 그제야 자신이 킹 골렘의 정면에 놓여 있자 그 자
리에 경직된다.
어떻게 상대를 하나 생각하다 어이없는 큰 공격을 고스란히 받아야했다.
그리고 뒷말을 잊지 못한다.
<감상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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