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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라는 공용 우호통신으로 바로 귀 옆에 속삭이듯 말하고는 육중한 발로
걷어 차버린다.

텅.

길게 채공해서는 하천에 내동댕이쳐졌다.
힘에서 엄청난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우왹!> 뒤늦은 비명이 통신관에 매아리 쳤다. 조종실에 정통으로 차였으
니 골이나 내장이 흔 들여 고통의 비명만 질러댔다.
곧이어 조종실 내부에 아침에 먹은 식사를 다시 보느라 정신이 없다.
다시 한기의 적이 하천을 건너 나타나자 돌려차기로 골렘의 두부 체 날려
보냈다.
골렘의 두부는 멀리 체공하여 하천중간에 떨어졌다.

풍덩.

두부가 떨어지면서 물보라가 비산했다.
두부가 날아간 적 골렘은 비틀거리며 하천 자갈 톱에 주저앉는다.
그리고 서서히 앞으로 수그러지며 작동불능상태로....... 이미 반파되어
달아난다는 게 킹 골렘 정면이었다.
킬란는 반파된 적들이 이탈하는 게 보이자 작전을 앞당기기로 한다.

<케살! 카심! 거들어라. 이 한번으로 다시는 기어오르지 못하게 제압하는
거야.>

<오!>

수적으로 배가 되어 놓아서 2:1이나 3:1로 포위되는 아군이 나타나자 피해
를 줄이기 위해 흑기사의 출전을 요청했다.
마탑의 입구에 대기하던 케살과 카심의 흑기사 두기가 득달같이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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