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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치아레측의 공작부인 작전’에 우리 모두 미운털이 박혔어요.”

오래전에 미운털이 박혀 있는데도 모든 탓을 치아레 상단에 몬다.
치아레 상단측은 억울한 면이 많지만 동업자들의 현 심정을 해아렸다.
일어나지 않은 사태에 심술이 심했다.

“바이센의 유력가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서 화해 안을 마련하
겠습니다. 바이센에 진출한 위장상단을 통해 정보가 모여지는 대로 다시 한
번 회합을 가집시다. 그리고 저의가 제안한 공작부인 작전에서 탈퇴하셔도
이의가 없습니다. 이 작전에 소요된 모든 손해는 저희 치아레 상단이 감수
하겠습니다. 이후 작전은 치아레 상단 단독으로 진행합니다.”

“흥! 당연한 일을 생색내지마시구려. 이번 사태의 책임은 손해의 감수가
아니라 바이센의 정보 수집에서 치아레상단이 빠져 주셔야 이야기가 맞지요
.”

“음.......! 알겠습니다. 동부의 정보 수집은 우랄 공화국까지 맡고 바이
센의 정보는 두 상단이 맡아 하시구려.”

치아레상단에 치명적인 페널티지만 두상단과의 화합을 위해서 감수하는 치
아레상단.
이렇게 화해하자는 쪽으로 판단이 서자 발굴 작전자체에 회의감이 공통으
로 들었다.
자신들이 대륙을 경영한다고 생각했는데 마탑 카르텔 이상 가는 유력 집단
이 등장한 게 아닌가,
고민이 되었다.
상대에 대한 정보도 없고 사귀기도 전에 대판 싸움부터 했으니 어떻게 접
근해야 할지 엄두가 안 났다.
상대를 알아야 선물이나 뇌물을 처발라 무마 할 것인데 사태의 수습의 대
상이 없자 회의는 계속해서 치아레상단의 최고수뇌에 공격이 집중.
바늘방석에 앉은 치아레 상단. 이렇게 비생산적인 회의도 오랜만이지만 추
궁이 몰리자 과거의 실수가 이렇게 커졌다고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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