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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실무자는 최고 수뇌 입으로 철수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랬다. 하지만.

“노노........ 그보다도 아란스 용병단의 피해는?”

“보고대로 실종 22명입니다. 그리고 멀쩡한 장갑을 부착한 골렘은 없습니
다.”

“흠. 빚을 다 갚고 나더니 다들 눈에 독기가 사라졌어. 늑대들이 사냥개
가 되었어. 저렴하게 상단이 보유한 나이트 골렘을 배정해! 갚지 못할 빚을
지우도록....... 한번 더 건드려. 손해는 철저히 아란스 용병단에 지우고.
마탑 카르텔과의 장기 계약을 하려면 우리도 장기 계약할 오너가 필요해.
어떻게든 빚을 지워!“

상단의 재물이 손해를 보더라도 골렘 오너를 확보가 우선이라고 판다 되어
진 것이다.
최고위층의 구체적 지시에 통신을 듣는 실무자들이 당황한다.

“예? 예! 알겠습니다.”

상단 최고수뇌는 다른 목적을 겸해서 유적을 점거한 킬라에게 도발을 한번
더 감행할 것을 지시.
상단은 상단대로 마탑 카르텔이 군대를 창설하자 그에 부화뇌동해 한 다리
걸치려면 장기 간 고용된 오너들이 필요했다.
카르텔의 행보에 돈 냄새가 찐하게 났다.
피 냄새도 짙었지만 돈 냄새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준비하는 카르텔의 행보에 많은 유력 오너들이 마탑을 기
웃거리고 있다.
당연히 대상단의 인지도가 떨어지자 쪽박 찬 오너들을 도와주는 척 하면서
평생을 상단의 휘하에 머물게 하려고 선심을 베푼다.
이미 국가권력이 개입한 유적의 발굴보다는 사냥개인 아란스 용병단의 쪽
박을 부수고 피 박을 씌우는 것으로 작전의 목적이 변경되었다.
통신을 마친 원정 수뇌들은 아란스 용병단의 오너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대상단의 배포를 베풀며 도발을 종용했다.
반파에 가까운 손실을 입어 운용할 골렘이 없는 오너에게 상단이 준비한
여분의 골렘을 배정하며 상단과의 장기 계약을 유도했다.
적들도 피해를 입었으니 장기적으로 압박하면 보급에 유리한 연합상단이
유리하다고 상단의 적극적 개입을 강조했다. 수당과 배당도 상향 조정되었
다.
상인들의 충동에 고부되어 오너들이 모두모여 난상토론을 벌였다.
용병단의 오너들은 패퇴한 현장에 다시 가서 가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상단
연합에 이 사실을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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