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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명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에 푸르한돌이 반응하듯 푸른빛을 흘렸고 다시
아까와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을추는 자신의 눈으로 믿기 힘들었다. 첫 번째의 환태탈골은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다시 환태탈골이라니?

다시 빛무리의 휩싸인 서기명을 보며 을추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서 있었다.

서기명은 자신의 주변에 둘려싸여진 기운을 정리하면서 각 기혈로 다시 흡수해갔고
간헐적으로 튕겨나려는 기운을 잡아내며 안간힘을 썼다. 어느새 이미 환골탈태를 한
서기명의 얼굴에서 땀이 주룩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한번의 환골탈태를 했다고 해서 두 번째도 쉬울 수 없었다. 오히려 더욱 괴로운
작업인 셈이다.

을추는 가만히 서기명을 보고 있었고 모든 기운을 마지막 입과 코로 다시 흡수한
서기명의 몸에서 다시 변화가 일어났다. 정수리부터 천천히 허물어져 버리는 육신
사이로 새로운 서기명의 모습이 보였다.

서기명은 보통때의 서기명이 아닌 다소 앳띈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의 모습
그대로로 움직이지 않았다. 서기명은 20대 초반의 모습이었는데 지금 앞에 보이는
모습은 고작 10대중반의 소년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을추는 다소 어리게 보이는 서기명의 모습을 보고 의아해했다.

서기명지담 8권 - 30

을추는 다소 왜소해진 서기명의 모습을 보고 의아해했다.

'이건 무슨 조화더냐?'

을추가 서기명에게 가까이 가서 그의 모습을 자세히 보려는 순간이었다.

서기명의 피부에서 환하게 빛이 흘러나왔다.